육아 건강상식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빈대, 잘못된 방제 방법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려면?

천다 2023. 12. 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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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는 곤충으로 최근 집단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출현이 증가하여 사람들의 불안감과 생활불편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 다량의 빈대가 발견되었고, 안전성 검증이 안된 미승인된 살충제 사용으론 인한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잘못된 방제 방법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빈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방제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빈대의 형태적 특성과 습성,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 빈대의 서식 특성 및 확인 방법 등에 대한 정보는 이전 게시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11.13 - [육아 건강상식] - 베드버그 빈대

 

베드버그 빈대

최근 유럽 주요 도시에서 기승을 부린 빈대가 국내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빈대가 40년 만에 습격했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갑작스럽게 등장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머문 곳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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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의 인체 영향

현재까지 질병 매개에 대한 역학적 보고는 없으나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빈대에게 물리거나 흡혈 당할 때, 바로 아프거나 가렵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워지는 증상이 발생하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빈대는 흡혈욕구가 강하고, 주로 야간(특히 새벽녘)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을 방해함이 특성입니다.

 

빈대에 물렸을 경우

빈대 물린 자국이 일렬로 나타나며 증상은 황반구진, 소낭, 수포 등 홍반성 피부병변이 일어납니다. 교상흔(피부 발진)의 위치는 팔, 얼굴, 목, 다리, 어깨 등 수면 중 노출되는 부위입니다.

 

빈대에 물렸다고 의심되는 경우

빈대 물린 자국의 생김새를 토대로 진단을 하지만, 생김새가 다양할 수 있어 관련된 의심 증상 및 빈대 노출 관련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하여 판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 필요합니다.

 

빈대에 물렸을 경우 치료 방법

물린 자국에 의해 유발되는 가려운 증상은 일반적인 치료없이 1~2주 내 회복합니다. 단, 극심한 가려움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함유된 크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사용하며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빈대 발견 시 올바른 방제 방법

물리적 방제를 기반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

빈대 확인 후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에 대한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때, 모든 빈대가 제거될 때까지 커버는 유지합니다. 오염된 물품 폐기 시, 반드시 방제 후 폐기해야 합니다. 방제 없이 폐기 시,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확산 및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제 후에는 정기적으로 서식 장소에서 빈대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시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빈대 확인 및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개인용,기관용)

 

빈대 발견 시 물리적 방제 방법

최근 다량의 빈대가 발견되고 있는 다중이용 시설(찜질방, 피시방, 노래방 등)과 다가구, 숙박업소 등 오염장소 주변으로 동시에 방제를 진행해야 하며, 방제 실시 7~10일 후에 확인 및 추가 방제를 실시합니다.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여 방제합니다.

카펫은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를 하고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페트, 침대(침대의 머리맡 부분)는 반드시 방제해야 합니다.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box spring 내부 필수),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합니다.

진공청소가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잘 밀봉하여 버려야 합니다.

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의 오염 직물은 50~60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해야 합니다.

 

빈대 발견 시 화학적 방제 방법

살충제 등의 제품을 사용한 방제를 할 때는 반드시 빈대용으로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은 살충제(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를 사용를 사용해야 합니다.

 

스팀 고열처리 등의 물리적 방제를 1차로 실시하고, 살충제 분무 등의 보조적으로 수행합니다.

살충제 사용 시 빈대에 직접 분무가 우선이며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인체 접촉이 없는 곳)에 분사하여 방제합니다. 살충제 사용 시 사용자는 반드시 보호장비 착용 등 승인된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가열 연무·연막, 훈연(일명 연막탄) 방법은 효과가 적어, 숨어 있던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 침대, 이불,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에는 살충제 사용이 제외됩니다.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 시 인체·환경에 위해할 수 있으며, 저항성(내성)을 유발하므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지켜 꼭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빈대 살충제 사용 시 주요 주의 사항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의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승인여부를 확인하고 빈대용 살충제를 선택
○ 분무시 피부나 호흡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복과 보호장비 필요
   * 가정에서 보건용 살충제 사용시에도 마스크 등 보호장비 착용 필수
○ 살충제 분무시 작업자를 제외하고 해당 공간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킬 것
○ 살충제는 용법용량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켜 꼭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사용
○ 살충제 처리 작업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환기할 것
○ 이 외에도 영유아, 어린이나 노약자가 닿을 수 있는 표면은 고온·스팀 처리 등 물리적 방제를 적용할 것

[출처: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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